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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Dlbo's Post

프로그래밍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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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C 2008에서 CCL의 윤종수 판사님의 말씀이었지요.

"개발자는 예술가다.
프로그램은 개발자의 예술이다."

라고.

그렇심다!

프로그래머는 코드를 통해 세상과 소통합니다.

개발자의 프로그램은 프로그래머의 내적 세계를 표현하고, 그 사람의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읽기 힘든 코드나 읽기 쉬운 코드나,

더 빠른 코드나 더 느린 코드나,

호환이 되는 코드나 종속적인 코드나 모두 코더의 필요에 의해서

유저와, 컴퓨터와, 혹은 개발자가 의도한 상대에게 개발자의 의미를 전달하는 매개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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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은 또한 "표현" 입니다.

아까 쓴 것처럼,

컴퓨터나, 특정 대상에게 의미를 "표현"하는 수단인 것이지요.

그리고 그 자체로 목적이 됩니다.

개발자의 표현은 코드로, 프로그램으로 나타납니다.

남들이 말로, 기획서로, 이상으로 표현하는 바를

프로그래머는 코딩, 개발을 통해 프로그램으로 현실화 시켜버리지요.

프로그래머는 코드로서 자신을, 자신의 의미를, 세상을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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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는 스스로의 세계를 만들어 나갑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외에도,

스스로 가상공간을 만들어 나갑니다.

스스로 만든 규칙과 행동, 패턴을 기반으로 자신이 꿈꾸는 이상향을 직접 만들어 냅니다.

프로그래머는 컴퓨터와 함께하는 동안, 자신만의 공간에 있어서는 "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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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의 코드는 코더의 지식수준과 성격, 가치관,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스스로의 자아가 담겨있는, 자신만의 모든 것을 표현하는 하얀 종이가 바로 모니터이고, 소스코드입니다.

자신만의 자유에 맞게 코딩하고, 자신의 프로그램에 생긴 버그에 대해 스스로가 책임지며 나아갑니다.

자신만의 자유가 담긴 코드에 대해 남에게 명확하지 못한, 혹은 주관적인 비판을 받는다면

해당 코더, 프로그래머들은 화를 냅니다.

남의 자유에 침해하지 않는, 자신의 자유에 침해받지 않는, 그러면서도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프로그래밍은 그런 세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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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작업에서조차 서로의 각자 담당에 있어서는

스스로의 자유가 보장되는 곳,

서로 미리 만든 기본적인 약속만 지킨다면 자신의 자유는 무한정한 곳.

그런 무릉도원, 유토피아가 프로그래머가 살고 있는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야근 빼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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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심하게 거저먹는듯한 기분이 드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