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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Dlbo's Post

[모토로이]World on Hand. Naver Map.


 

 

 

 

 

 

 

 

 

 

 

 

 

 

 


 
 


 

 

 

 

  어찌하다 보니, 저번 네이버 포털 어플리케이션 리뷰에서는 정말 신나게 네이버 포털 어플리케이션을 까버린 글이 된 것 같습니다. 나름 수위 조절을 최대한 한다고 했는데, 그래도 주변 사람들의 읽고 난 평이 "형.. 너무했다... 이거 너무 공격적으로 깐 거 아니야? 글 배치를 바꾸던가 좀 해라." 라는 의견이 상당히 지배적이더라구요. 뭐.... 너무 공격적으로 까서 기분 나빠서 갤럭시탭 안줄꺼라는 의견도 다들 덧붙여 줬습니다. 아무래도 뭐, 갤럭시탭이 정말 미친듯이 갖고는 싶지만, 제 글이 지나치게 공격적이었다면 별 수 없지요. 진짜로 그런가......

 

  그것보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I/O계열 장치가 아작나서 내장 그래픽 칩도 같이 나갔을줄 알았던 제 노트북이, 그래픽 칩은 아직 살아있긴 하더군요. 작업용으로 꿍쳐놨던 다른 모니터에 연결하자 화면이 보입니다. 그나마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노트북 고장으로 활동하지 못했던 팀블로그나 카페 활동을 다시 재개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고장난 노트북을 대신해 정말 엉성하기 그지없게 프로젝터용 보드를 가지고 만들었던 데스크탑은 이제 안녕입니다.

 

  이번 리뷰를 준비하기 위해, 여자친구와 저희 집에서 직접 남산까지 네이버지도에 의존해 이동해 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네이버지도의 확실한 강점을 보았고, 신은 모두를 공평하게 대한다는 말이 정말로 맞는지, 네이버지도의 확실한 결점도 같이 발견했습니다. 네이버가 아직 안드로이드에서 후발주자임을 고려해본다면, 그리고 네이버 지도가 상당한 속도로 꾸준히 업데이트 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라 봅니다.


 

 

 

  기존의 핸드폰은 단순히 전화와 문자를 주고받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리고 PDA라는 또 다른 Handset이 자리잡고 있었지요. 이 둘이 서서히 결합되기 시작하면서,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분야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PDA에 전화기능을 가미시킨 PDA폰은 그 성능은 스마트폰보다 막강했으나, 결국 그 무식한 두께와 배터리 성능으로 인해 스마트폰의 시장에 편입되어 버립니다. 여기서 스마트폰 유저들은, 더 나아가 단지 스마트폰을 '폰'이 '스마트'한 수준이 아닌, 생활에 밀접한 '스마트'한 '폰'이 되길 바라기 시작합니다. 기존 핸드폰 시장에서 mp3 플레이어가 지원되어 있던 상황이다 보니 스마트폰은 그보다 훨씬 엄청난 영역을 '폰'의 세상으로 불러옵니다. OS를 폰에 불러오고, OS를 기반으로 전화와 문자메시지 뿐만 아니라 날씨, 지도, 일정, 웹서핑, 사진찍기를 넘어서서 이제는 블로깅과 트위터, 페이스북 마저도 모두 스마트폰의 영역 안에 들어와 버렸습니다. 존재하지 않는다 하여 이 기능들을 쓰지 못하는것은 아니지만, 움직이면서 손 안에 모든 세상을 넣을 수 있게 되어버린 것이지요.

 

  여기서 이 수많은 것들이 손에 들어왔지만, 그냥 손에 잡고 껄떡껄떡 거린다고 모든 세상을 다 손에 쥔 것은 아닙니다. 블로깅을 하기 위해, 트윗을 날리기 위해, 맛집을 찾아내기 위해 결국은 현장을 찾아가보아야 합니다. 무슨 환타지 소설의 텔레포트 마법을 익히거나, 공상 SF의 공간이동 기술을 익히지 않는 한, 우리가 직접 해당 장소들을 방문해야 하는 것이지요. 스마트폰이 세상을 뒤흔들기 전에는 물어보고, 약도를 그리고, PC에서 지도를 뽑아가고, 네비게이션을 들고 다니며 찾아다녔지만 이제 유저들은 그 기능을 스마트폰에 모두 전가시키고 있습니다.

 

  물론, 이 기능들을 서로 완벽하게 한 뭉텅이로 묶어놓는 서비스들은 모바일 세상에 풀리고 있습니다. 아래의 멋진 친구들이지요.

 

오브제.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제공되는 안드로이드의 증강현실입니다.


 

 Layar.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양쪽 모두에서 유명한 증강현실 어플리케이션이지요.


 
 

 

 스캔서치. 안드로이드에서는 옵티머스 계열에만 공급되는 증강현실 입니다.


  바로 증강현실 친구들입니다. 타 유저들과 여러 정보를 공유하며, 원하는 위치에 대한 포스팅을 하고, 유저들간의 위치가 파악됨을 이용해 서로 직접 만나서 대화를 할 수도 있습니다. 지도와 GPS를 활용해 원하는 위치를 표기하고, 다른 사람들은 그 위치를 보고, 자신의 위치에서 어떻게 갈 지 방법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카메라로 현실을 비추면, 증강현실이라는 이름 하에 숨겨진 모습들이, 위치들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증강현실에는 아주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1. 대부분 카메라를 쓰기 때문에 상당히 무거우며, 발열이 심하고, 둔하다.
  2. 웹과의 연동에서 사용되는 데이터의 단위가 큰 편으로, 데이터 통신계에 상당한 부담이 간다.
  3. 배터리를 무지하게 잡아먹는다.

 

 

  이러한 단점들은, 현재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이 버텨내기엔 너무나도 버거운 짐입니다. 세상을 스마트폰 하나에 담기에는 너무나 무겁고, 힘이 듭니다. 물론 갤럭시S등의 괴물폰에서는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줄수는 있겠습니다만, 전 제 모토로이가 너무 버거워해서 증강현실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너무 버거워 툭하면 픽픽 모토로이의 전원이 꺼져버리니, 미안해서 못돌리겠습니다.

 

  이런 단점때문에, 아직 지도 서비스는 꽤나 유용한 서비스입니다. 지도의 원하는 부분을 약도화 시켜 저장하고 이를 공유하거나, 지도에서 원하는 위치의 GPS 좌표를 공유할 수도 있고, 덜 무거운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블로거들이 추천하는 지역을 지도로 찾아 가 볼 수도 있습니다. 지도가 발전하면서 버스, 자동차, 대중교통의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게 되면서 지도는 상당히 메리트있는 서비스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매우 가볍습니다.

굳이 용을 써서 증강현실에 매달리지 않아도, 증강현실 못지 않은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겁니다. 맛집을 찾고 싶다면 네이버 포털 어플리케이션의 윙버스 서울맛집과 네이버 지도 어플리케이션의 조합으로 자신의 스마트폰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충분히 찾아 갈 수 있다는 겁니다.

 

  현재까지 안드로이드에서 최강의 지도 강자는 구글이었습니다. 구글은 스트리트뷰와 latitude, buzz 등의 서비스를 한국에서는 제공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내 안드로이드폰에서 지도 하면 구글지도를 떠올리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지요. 물론 이런 현상은 구글 지도가 시스템에 들러붙어있기 때문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긴 합니다만, 구글이 한국 내 지도서비스에 대해 깊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한국에 특화된 네이버와 다음에게 그 자리를 내주어야 할 겁니다. 시스템 기본 부착 어플리케이션이 마켓에서 다운받는 어플리케이션에게 밀려서 외면받게 되는 것이지요.

 

 

 모바일 뿐만 아니라 어떤 면으로든 세계 최강자인 구글 맵스. 하지만 한국에서만큼은 녹록치 않을 겁니다.

 

  솔직히 구글 지도에서 검색해서 나오지 않는 부분은, 네이버 지도에서 찾아보면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구글이 아직 한국에 대해 완벽하게 지도 데이터베이스를 얻어내지는 못했다는 의미이지요. 구글 지도도 여러가지 대단한 기능들이 많이 생기기는 했습니다만, 아직 국내 기업들의 데이터베이스를 따라잡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뭐, 따라잡힌다 한들 한국인에게 특화된 UI를 제공하게 된다면 구글 지도가 그리 쉽게 국내 서비스들을 압도하지 못할 겁니다.



 

  이전의 네이버 포털 어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바로 다운로드가 가능했습니다. 다른 네이버의 어플리케이션들 또한 미투데이를 제외하면 '네이버' 키워드로 검색하여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네이버로 검색해도 역시 네이버 지도는 나옵니다. 빨간색으로 강조한 부분이 오늘의 리뷰 대상이 될 네이버 지도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안드로이드 마켓 외에는 별다른 습득 루트가 없는 것 같아 매우 아쉽습니다. 하긴,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야 업데이트가 가장 간편할테니 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네요.

 

 


 
 

 버전과 용량, 스크린샷과 개발자 소개입니다. 이전 네이버 포털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자 이메일과 다르군요.

아참! 이전 네이버 포털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이메일에 보낸 메일은 아직 답신이 없습니다. 쳇. 바빠도 좀 알려주시지. 그나마 이번에는 확실히 고객센터 이메일임을 알 수 있네요. cs_로 시작합니다. Customer Service의 약자입니다. 꾸준한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아직 1.1.3버전밖에 되지 않았네요. 용량은 2.17MB라고 나와 있으나, 설치하고 나면 무식하게 불어나더라구요.

 

  네이버 지도의 설치 직후 용량입니다. 아직은 별거 아니죠? 구글 지도가 업데이트 다 날리면 8메가를 가뿐히 넘는 다는 점에서 네이버 지도가 조금 바람직하긴 합니다만, 검색결과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구글 지도보다 압도적으로 데이터 용량이 늘어나더군요.

 

그것보다도, 버전 102가 묘하게 거슬리네요. 마켓에서 다운로드 받을 때 설명에서 알려준 버전정보와는 다릅니다. 버전 정보 빼놓고 업데이트했나?

 
  무난한 네이버 지도. 다음의 로드뷰나 구글지도의 스트리트뷰 같은 서비스를 우겨넣어 두지 않은 덕에 용량은 훨씬 가볍습니다만, 여태까지의 구글 지도의 용량을 보았을 때, 구글 지도에서 필요없는 기능을 빼더라도 네이버 지도의 용량이 훨씬 작을거라는 예상이 듭니다. 왜냐구요? 구글 지도는 해외의 정보까지 모두 싸그리 긁어모아놓았기 때문입니다. 반면, 네이버 지도는 한국 특화이니, 외국의 정보가 그리 많지 않아 용량이 훨씬 작을겁니다.
 
 


 

  네이버 지도를 처음 열어 보는 순간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구글 지도보다 훨씬 빨리 로딩되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리뷰를 썼을 땐, 단순히 네이버가 최적화를 잘 했기 때문일거라 생각했습니다만, 여러가지를 고루 확인해 본 결과 네이버 지도의 제공 범위 덕분임을 알았습니다. 동북아시아 지역만 제공하며, 남한 외의 지역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 확대하면 확대 불가라는 이미지가 떠버립니다.

 


 중국의 어느 지역을 확대한 모습입니다. 어디인지는 저도 모릅니다....?

2.4Km 축척단위로 확대하자마자 뜨는 이미지. 정말 순수 국내용입니다.

 
  뭐, 예상 못한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되면 국내 서비스만 볼 경우 네이버 지도가 구글 지도에 국내에서만큼은 압승하리란건 거의 확실시해 집니다. 제공해야 할 범위가 엄청나게 줄어드니까요. 대신 World on Hand 라는 부제를 Korea on Hand로 바꿔야 겠습니다.
 
  그보다는, 아무래도 네이버 지도가 얼마나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단순히 빠르다고 해서 우위를 보여주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스마트폰은 "빠르게"도 중요하지만, "정확하게"와 "다양하게"도 절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국내에서 만큼은 구글이 네이버의 강력한 정보력을 따라잡기 힘들겁니다. 여태까지 테스트를 통해 직접 확인한 네이버 지도의 기능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돋보기아이콘을 이용한 줌인 & 줌아웃 기능
  • 멀티터치를 이용한 줌인 & 줌아웃(업데이트후 지원)
  • 현재 내 위치를 지도상에 표기
  • 현재 내 폰의 머리가 가르키고 있는 방향 표기(찾기 어려웠으나, 있었습니다.)
  • 내 위치 기반 주변 정보 제공 서비스
  • 위성사진지도/일반지도/혼합지도 기능
  • 교통정보/자전거도로/일반지도 기능
  • 지도 저장 후 오프라인 제공 기능
  • 대중교통을 통한 목적지 경로 찾기 기능
  • 자동차를 통한 목적지 경로 찾기 기능
  • 출발지와 목적지 간 경유지 설정후 경로찾기 기능(1개 경유지만 가능)
  • 검색결과(위치, 경로) 자동 저장 및 삭제, 불러오기 기능
  • 축척자 기능
  • 대중교통 검색 기능

 

  꽤나 많은 기능을 제공합니다. 구글 지도가 한국에서 서비스하는 기능은 일단 거의 다 된다고 보면 됩니다. 설명서보다는 리뷰가 목적이기에, 간단하게 스크린샷을 하나하나 첨부해 두고 간단한 설명만 곁들이겠습니다.

 

  네이버 지도의 메인 페이지입니다. 상단에 빨간색으로 강조한 부분이 보이시나요? 저 부분이 바로 돋보기를 통한 확대/축소 버튼입니다. 두배 단위로 확대/축소가 됩니다.

 

  하단부에 강조한 부분은 축척자 기능입니다. 원하는 두 지점간의 직선거리는 구할 수 없지만, 축척자를 통해 대략적인 거리는 가늠할 수 있습니다. 구글 지도에서도 실험실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제공하지 않는 기능인데, 대단하지 않나요?

 

근데 이거 멀티터치를 이용한 줌인 & 줌아웃은 도저히 어떻게 스크린샷을 찍어야 할까요?


     상단부에 빨간색으로 강조한 부분 보이시나요? 저기를 클릭하면, 자신의 위치를 보여줍니다.

     

     

     

     

     

     

     

     

     이렇게 확대까지 되지는 않습니다. 보이기 쉽도록 확대를 제가 해 두긴 했습니다만, 아쉽네요.

    빨간 부분을 다시 클릭하면, 방향까지 표기됩니다. 이게 참 불만이었습니다. 못찾을뻔 했어요. 버튼을 나눠주던가, 아니면 아이콘을 더 알기 쉽게 바꿔야 할 겁니다.

     

     

     

     

     저기 부분적으로 강조한거 보이시죠? 남산투어중 저기까지 가서야 알았습니다. 배터리 소모와 센서 사용으로 인한 폰에 걸리는 과부하 등의 여러 요인들을 살펴볼 때 이 기능은 정말 강력하지만, 좀 알기 쉽게 고쳐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강력해도 못찾아서 못쓰면 슬픕니다. 그래도, 구글 지도와 대비하여 이렇게 두 단계로 나눠 쓸 수 있다는 부분에서 네이버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주변 지역 정보 서비스입니다. 이 기능은 자신의 위치가 확인 되어야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자신의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에 어느 정도 거리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사용자가 지정한 위치를 기준으로 알려주는 방법도 가능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보기옵션 파트입니다. 여기서 일반지도/겹쳐보기/위성사진을 선택할 수 있고, 지도만 보기/교통정보보기/자전거 지도 보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선택에 따라 원하는 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위성지도/교통정보로 설정해 보겠습니다.


      꽤나 복잡하네요. 이렇게 원하는 지도를 필요할때마다 설정해서 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엄청난 메리트로 작용합니다. 일단, 추석 귀경길에 써먹을 수 있거든요. 네비게이션 슬슬 치워도 되겠습니다.

     

      원하는 범위만큼의 지도를 저장해 둘 수 있습니다. 저장후 저장 목록에서 저장했던 지도를 볼 수 있지요.

     


      지도의 경우는 SD카드에 저장되는걸로 추정됩니다. 제가 이전 리뷰 이후 공장초기화를 날렸는데도 살아있다는건, SD카드에 저장된다는 의미겠지요? 상당한 메리트입니다.

     


      빠른길 찾기 기능입니다. 출발과 도착 옆에 책 모양이 있는데, 이는 이전의 검색 결과중에서 선택하겠다는 의미이고, 더 옆의 요상한 모양은 지도에서 직접 선택하겠다는 겁니다. 여기서 문제점이, 정확한 위치를 골라주어도 "어느동 근처"로 선택된다는 점입니다. 쓰나 마나한 느낌이네요. 좌측의 + 모양 버튼은 중간경유지 입니다. 중간경유지를 추가하지 않으면 자동차 길찾기와 대중교통 길찾기가 모두 가능합니다만, 경유지를 추가하면 대중교통 길찾기가 불가능합니다. 조만간 지원되지 않을까 싶네요. 꽤나 중요한 기능이니...

      부천시 원미구 원미두산아파트에서 부천역을 경우해 N서울타워(남산타워)에 가는 길을 보려 했으나, 위 스크린샷처럼 대중교통길찾기가 비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빠른 시일 내에 업데이트 되길 기대합니다.

     




     

     

       대중교통 검색입니다. 역/정류장/버스번호 검색이 가능하며, 전철역을 조회할 경우 첫차/막차정보가 제공되고, 1호선의 경우 열차의 시간별 정보도 제공됩니다. 그리고 버스의 경우 각 노선의 실제 정차 정류장들 이름까지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버스 정류장 검색에서 아쉬웠던 점이, 정류장 정보에서 해당 정류장의 위치와 경기도 버스정보 시스템과의 연계로 버스의 위치도 알려줄 수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구글과는 달리 한국 기업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지 않았나 싶네요.

     
      업데이트가 잦은 것은 그만큼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네이버 포털 어플리케이션과는 달리 정말 한 끗 차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거 됐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부분의 비율이 높았지요. 특히나, 버스정류장의 위치를 지도에서 바로 보여주는건 당연히 될 줄 알았지만, 안 된게 그리 썩 찝찌름하진 않아도 매우 아쉽습니다. 여러모로, 단점 몇개만 수정한다면 가장 바람직해 보이는 지도 서비스에서 가장 가까워 보입니다.
     
     
     
      아. 처음에는 원미 두산아파트에서 시작해서, N서울타워까지 네이버 지도를 믿고 간 후, 그 주변의 맛집을 네이버 지도로 찾아내어 식사를 하고 집에 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네이버 지도가 현장에서 길 찾기에는 사람 진이 쭉 빠지게 만들더군요.
     


      처음 시작은 가볍게, 옆에 원미산의 등산로까지 보일 정도로 상세한 네이버 지도를 등에 업고, 직접 검색하여 출발지와 도착지를 정해 대중교통 길찾기를 눌러줬습니다. 역시 네이버 답게 검색어에 대해 많은 결과물들을 보여줬습니다.

     


      얼추 이런 경로로 가라네요. 1호선에 접근하는 상세 경로는 확대하지 않았습니다만, 부천 원미동 두산아파트 근처 사는 분이라면 좀 당황하실지도 모릅니다. 급행열차가 있는 부천역으로 가는게 더 좋은데, 왜 굳이 소사역을 추천해주는지....


      1호선으로 가는 버스편은 여기서 이렇게 적지 아니합니다. 일단 원미 두산아파트 기준으로 56번, 56-1번, 60번, 95번, 9번이 1호선 소사역으로 이동하며, 3번 버스는 부천역, 3-1 버스는 부천역과 중동역, 013-1, 013-2번 버스는 역곡역으로 갑니다. 밑에 시내(최적)으로 된 부분을 클릭하면 여러가지 옵션을 택할 수 있습니다만, 어느 옵션을 클릭해도 다른 노선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 하나 있었네요. 시외버스 터미널 가서 4천원 내고 강변역의 동서울 터미널로 가라고 한 난감한 결과.


      여기선 또 다른 재미를 느꼈습니다. 다시 시도하려고 해도 반복되지 않아 매우 당황스러웠는데, 지하에서 내 위치가 잡히긴 합니다만, 반경 200미터 이내를 거의 0.5초단위로 제가 텔레포트 하고 다니더군요. 반면, 여친님의 모토로이에서 작동한 구글 맵은 아예 "일시적으로 위치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라고 떴구요.

      이후 다른 곳을 돌아다니며 GPS가 잡히지 않는 곳 내부로 들어가보았는데, 아무래도 네이버 지도를 켠 상태에서 걸어들어가면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은 이렇게 현장에 도착했습니다만, 중도에 상당히 뻘쭘한 느낌이었습니다. 3호선 충무로역으로 갔다면, 혹은 명동역의 한개 역 직전인 회현역에서 남대문시장으로 갔다면, 동일한 버스를 타고 남산타워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거리상, 시간상 모두 명동역에서 가는 방법보다 빠릅니다. 끝내 남산에 도착하긴 했지만... 진이 빠져서 주변의 맛집 탐색은 포기했습니다. 아. 진이 빠졌다는건 네이버 지도가 잘못된 정보를 주어서가 아닙니다. 제가 알고 있던 훨씬 쉬운 길과 네이버 지도가 준 길을 비교하는데, 햇볕이 무지막지하게 쨍쨍하게 비춰준 탓에 더워서 뻗어버린 겁니다. 인증은.... 안할랍니다. 처참해요. 그런데 이런 느낌은 있습니다. "네이버 지도는 가장 편하지도, 가장 어렵지도 않고, 그냥 무난한 길을 알려준다."

     

      여러모로 네이버 지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네이버 지도가 정해준 길이 틀리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썩 나쁜 길은 아니었구요. 하지만 명동 한복판에서의 텔레포트로 인해, 그리고 방향 지시 기능을 뒤늦게 발견하여 명동역에서 좀 헤맸습니다. 제가 좀 심한 길치거든요. 빠르다는 점은 엄청난 장점이지만, 헤메게 만든건 좀 얄밉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는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타 지도보다 빠릅니다.

     

      네이버 지도의 대중교통 길찾기는 대체적으로 "개략적인 길찾기"는 가능하여, 안내용으로는 적합하나 "실제 자신이 움직이며 쓰기에는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명동 한복판에서 좀 덜 허덕이게, 방향 지시 기능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요. 그리고 표기는 못했지만, 명동 한복판에서 제 위치가 이리저리 날라다닐때는 심히 당황했습니다. 이 때 여친의 모토로이에서 돌아가고 있던 구글맵은 꽤나 정확한 위치를 보여주고 있었구요. 아무래도 버그가 아닐까 싶습니다만.... 재현하기가 상당히 힘들군요. 네이버 지도는 '목적지에 가기 위한 기본적인 틀'을 잡는데 쓰시고, 실제 현지에서의 길은 현지 지리에 능숙한 사람에게 묻거나, PC에서의 지도를 보고 찾아가는게 편할 겁니다.

     

      하지만, 상당히 많은 양의 지하철/버스 노선 및 정류장 정보는 상당히 도움되었습니다. 네이버 지도가 찾아준 대중교통 길찾기에 의존하지 않고, 네이버 지도에서 제공된 대중교통 정보를 기반으로 제가 직접 경로를 짰다면 엄청나게 유용했을 겁니다. 제가 잘 보지 못했던 노선부터, 1호선 전철역의 시간별 전철 도착정보까지, 주어진 정보를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엄청난 물건입니다.

     

     

     

     

    구글 지도

    네이버 지도 

     설치 후 용량

     8.91MB

    3.57MB 

     빌딩숲 내 내 위치 정확도

    약 2미터 반경의 오차 

    약 5미터 반경의 오차 

     내 위치 기능 분리

    한번에 위치와 방향 알려줌 

    두번에 나누어 위치와 방향을 단계적으로 보여줌 

     지도 저장 및 오프라인 사용

    X

     교통정보

    X

     해외 지원

    O

     메인 페이지 구동 시간(내위치 찾기 포함)

    약 8초 

    약 4초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네이버 지도가 구글 지도에 비해 그리 밀리지 않습니다. 유저 인터페이스 부분은 솔직히 제가 구글을 더 자주 썼기 때문에 구글의 인터페이스가 더 쉽다고 느끼긴 합니다. 하지만, 네이버 지도의 인터페이스도 몇번 쓰지 않았지만 손에 착 붙는 느낌이 강해 뒤지지 않는 인터페이스 구성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방향지시 기능 빼고....

     

      네이버 지도가 한국에 특화된 서비스이기 때문에 한국 지도 서비스에서는 오히려 구글 지도보다 우위를 보입니다. 거기에 가지고 있는 정보의 수준도 네이버 지도가 한수 위입니다. 그렇기에 구글 지도에서 지원하지 못한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었지요. 다만, 그 정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어 아쉽습니다. 그 정보를 일부 활용하지 못했는데도 밀리지 않는 느낌의 네이버 지도. 앞으로의 꾸준한 업데이트를 기대합니다.

     

      비교 표에는 표기하지 않았지만, 버스 노선 및 전철 노선등 대중교통에 관한 정보의 상세함과 양에서 네이버 지도가 구글 지도를 압도했습니다. 구글 지도에는 대중교통 노선 검색같은건 존재하지 않거든요. 뿐만아니라, 구글 지도에서는 제공해 주기 힘든 "주변 교통정보(정체 수준)"는 지도 서비스에서 내놓을 줄은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네이버의 저력이 엿보이는, 아니, 그냥 대놓고 보이는 부분이었습니다.

     

      여기서, 가장 강력한 것은 바로 "교통정보" 입니다. 이 교통정보 덕분에, 이번 추석에 내려가고 올라가는 시간이 엄청 단축되었습니다. 21일 오전 10시에 경기도 부천에서 출발, 오후 3시에 경남 진해에 도착했습니다. 단 5시간만이지요. 정체가 한참이었는데, 정체 구간을 모두 피해가버렸습니다. 국도와 고속도로의 교통정보를 잘 혼합해, 가장 간편한 길을 찾았으며, 이는 네이버 지도의 빠른길찾기에서 지원되는 '실시간 빠른 길'에서 자동으로 찾아준 길입니다. 또한, 22일 오후 6시에 출발해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구 내서읍 주변의 정체구간을 다 피해서, 오후 11시에 경기도 부천시에 도착했습니다. 또 5시간이지요. 구글 맵에서는 지원되지 않는, 가장 강력한 기능입니다. 트위터의 힘을 빌리지 않고 바로 네이버지도의 위력으로 이뤄냈습니다.

     


     

      한 명의 네이버 지도 유저로서, 이 부분만은 정말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방향 지시 버튼좀 알아보기 쉽게 바꿔주세요."

    하아.... 뭐. 말이 필요 없습니다. 이 기능이 없는 줄 알았으니까요. 뒤늦게 발견하지 못했다면 이 리뷰에서 정말 네이버 지도를 깊이가 보이지 않는 쿠릴 해구의 바닥을 박박 긁어댈 정도로 깊숙하게 네이버 지도를 비판했을 겁니다. 기능이 있다는데, 못찾으면 유저와 제공자가 서로 짜증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검색에서, 정류장의 위치를 지도에서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버스가 어느 정류장에 선다는것을 아는 것 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네이버 지도의 대중교통 길찾기에서 버스 정류장의 위치를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 검색에서 정류장의 위치를 지도에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매우 아쉽습니다.

     

      경유지의 갯수를 한개로 제한한 부분은 마음에 듭니다. 좁은 화면에서 여러개 경유지를 고르게 한다면 그저 화면에 경유지 갯수로 가득 채워지는, 보기 민망한 사태가 나올 수 있어 그리 썩 보기 좋지 않은 모양새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경유지로 가는 대중교통 길찾기와, 경유지에서 최종 목적지로 가는 대중교통 길찾기를 뭉치면 경유지가 있어도 대중교통 길찾기가 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경유지가 있어도 대중교통 길찾기가 가능했으면 합니다.

     

      주변지역 검색 기능에서 사용자의 위치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지정한 위치의 주변지역도 검색할 수 있도록 추가해 주신다면 상당히 좋지 않을까 합니다. 지극히 사용자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이 기능이 추가될 경우 사용자의 편의성이 엄청나게 증대됩니다.

     

      한가지 더... 대중교통 길찾기에서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가는 방법들을 좀 더 다양하게 볼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수정해 주셨으면 합니다. 무조건 최단거리 우선으로, 전철에서는 최소 환승으로 찾도록 하고 최단거리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수준이면 바로 잘라버리는 것 같습니다만, 그게 항상 베스트 솔루션이지는 않습니다. 허용 범위를 늘려서 사용자가 더 많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시는게 어떨런지요.

     

      개략적으로 개선해야 할 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방향 지시 버튼을 좀 더 알아보기 쉽게 수정하거나, 내 위치 버튼과 분리해 배치할것.
    • 대중교통 검색에서 버스정류장의 위치를 지도상에서 바로 볼 수 있도록 처리해줄 것.
    • 경유지를 거쳐 가는 경우에도 대중교통 길찾기를 지원해줄 것.
    • 주변지역 검색 기능에서 사용자가 지정한 위치의 주변지역도 검색할 수 있게 해 줄 것.(개인적인 희망 사항입니다.)
    • 대중교통 길찾기에서 좀 더 많은 방법을 보여 줄 것.

     

    너무 무리한 부탁은 아니겠지요? 개발자분들께는 참 죄송한데, 제가 이 부분만 오면 너무 신들린듯 비판하는것 같아 미안할 나름입니다.


     


     

      네이버 지도에 대한 거의 무한한 기대감이 이 리뷰를 쓰면서 상당히 꺾이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구글 지도보다 네이버 지도가 한국 국내에서 사용하기엔 훨씬 편하다는 생각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업데이트가 잘 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무한한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어 네이버 지도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은 예전의 반정도는 남아있습니다.

     

      '정보만 많은 네이버'라는 인식이 박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정보를 잘 응용해 주는 네이버'가 된다면 네이버 서비스는 모바일 스마트 서비스의 절대 강자가 될 겁니다. 정보의 양과 상세함 만으로는 이미 국내 1위입니다. 이제, 양과 질을 넘어서서, '스마트'의 영역으로 네이버가 넘어오길 기대합니다.

     

      특히나, 이번 추석에 사용해본 네이버 지도의 교통정보 기능은 정말 강력했습니다. 정체구간을 피해 국도정보까지 결합되어 정말 놀라울 정도로 빠르고 신속하게 귀성길을 달려왔지요. 이 기능덕분에 네이버 지도가 '스마트'의 영역에 매우 가까워져 있다는 느낌입니다.

     

      머리를 쥐어싸매고 리뷰를 쓰니 시간이 의외로 잘 가는군요. 어느덧 저희집 개도 잠들어 있네요. I/O장치가 작살난 노트북이라 그런지 확실히 엄청 버벅댑니다. 솔직히 몇 글자 남지 않은 상황인데 갑자기 전원이 나가버릴 까봐 조마조마 합니다. 여러분은 모쪼록 컴퓨터를 너무 막 굴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처럼 집에 컴퓨터가 남아나지 않을 수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