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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Dlbo's Post

[모토로이]Virtual My Sweet Home. Naver Blog.


 


 
 

 

 

 

 

 

 

 

 

 

 

 

 

 

 

 

 

 

 

 

 

 

 



 
 
 

  갑자기 비가 오더니 날씨가 좀 서늘해 집니다. 이제 날씨가 좀 풀리려나 봅니다. 아직 태풍이 올라올 게 좀 남아있다고 하는데, 이거 태풍 맞으면서 춥기까지 한건 아니려나 걱정이 되네요. 태풍 곤파스가 올때 옆 빌라 외벽이 무너져도 잘 버텨낸 저희집 개의 개집이 부럽습니다. 그때 저희집 지붕은 뜯겨져 나갈뻔 했거든요. 집이 너무 낡아서...

 

  전 현재 철도에서 근무중인 공익근무 요원이지만, 개발자를 꿈꾸는 한 대학생이기도 합니다. 일전에는 네이버 블로그를 애용했으나 딱 한가지 기능때문에 티스토리로 옮겨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구글의 Code Syntax highlighter 기능입니다. C언어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프로그램의 코드를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깔끔하게 게시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드래그 방지를 걸더라도 이 기능을 이용하면 코드만큼은 클립보드에 복사가 가능했습니다만, 네이버 블로그에선 이 기능이 지원되지 않아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이 기능 하나 때문에 티스토리로 옮겨가기는 했지만, 개발에 관련된 내용으로 코드를 첨부하는게 아니라면 아직도 네이버 블로그가 더 끌립니다. 요즈음은 여자친구가 네이버 블로그를 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쓰는 편이지만, 스크랩 등의 여러가지 복잡하고 사용자 편의적인 기능이 많아 기회만 된다면 다시 네이버 블로그로 넘어오고 싶습니다.

 


 


 

  PC 웹시장에서 언제인지 모르게 홈페이지들이 급격하게 사라지고, 블로그라는 알 수 없는 묘한 물건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홈페이지란 것이 웹서버를 호스팅받고 유지비를 꾸준히 내면서 HTML과 자바스크립트, 플래시 등의 손 가는 작업들이 꽤 많았는데, 아마 이런 이유 때문에 수많은 홈페이지 서비스들이 사라진게 아닐까 싶습니다. 웹호스팅에 대한 부담감을 줄게 하기 위해 각종 포털들이 개인 홈페이지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였으나, 보안 등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제약된 크기의 공간이나 포털에서 제공하는 템플릿 틀 안에서만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게 되었지요. 그 와중에 손이 최대한 적게 가고, 제작 과정을 간소화 시켜 굳이 웹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만들 수 있는 간단형 홈페이지들이 제공되기 시작했고, 크게 성황되는것 처럼 보였었지요.

 

  끝내는 정해진 템플릿 안에서 원하는 형식으로 마음껏 꾸밀 수도 있고, 서로 홈페이지의 내용을 쉽게 퍼가고 퍼줄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가 홈페이지 시장을 수면 아래로 꾸욱~ 눌러버립니다. 바로 싸이월드입니다.

 


 
 

  아주 간단한 서비스를 통해서 많은 부분을 신경쓰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미니홈피와, 타 홈페이지를 쓰나 자신과 친밀한 사람들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일촌 서비스. 어찌하면 요즘 언급이 많이 되고있는 UX의 할아버지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정해진 템플릿 안에서밖에 자유도가 보장되지 않아, 자유도의 수준이 지나치게 떨어진 싸이월드 외에, 사람들의 욕구를 더 채워줄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기존의 홈페이지처럼 너무 어려우면 안되고, 동시에 친밀한 타 유저들을 쉽게 리스트화 시켜 관리하며, 자신의 글에 대한 저작권을 강화하고, 타인들과의 정보를 쉽게 공유하고 가져갈 수 있는 공간. 그게 바로 블로그였습니다. RSS feed와 트랙백 등의 새로운 기능으로 무장한 블로그라는 새로운 개념은 여태까지 나온 모든 것들의 장점을 골고루 취해 PC 웹시장을 선도해 나갑니다. 그동안 정말 많은 업체들이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이 외에 드림위즈, 파란, 구글 등 정말 수많은 업체들이 블로그 서비스에 참여하여, 아직도 블로그 서비스는 대 성행입니다.싸이월드는 자신만의 강점을 살려 아직 남아있고, 블로그는 아예 전 세계적으로 대 성행하는 엄청난 서비스가 되어버렸지요.

 

  블로그 서비스가 대 성장함에 따라 블로그를 위한 많은 서비스들이 생겨났습니다. 인터넷에 접속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글을 작성하고, 연결되자마자 바로 블로그로 글을 송고해주는 서비스부터 모바일 기기에서 블로깅을 지원하는 서비스까지. 그리고 그 위에 지금 안드로이드와 네이버가 있습니다.

 

  현재 마켓에서 블로그로 검색해 보신다면 알겠지만, 웹브라우저나 웹페이지에 의존하지 않고 블로깅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은 네이버 외에는 없습니다. 심지어 모바일 페이지에서는 글을 게제조차 할 수 없는 블로그 서비스도 있지요. 티스토리를 개인 개발자가 어플리케이션화 시켜 제공하고는 있으나, 제대로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냥 모바일 웹페이지를 끌어온 수준이더라구요.

 


 

 

  이런 상황에서 네이버의 블로그 서비스에 대해 제 입장은 매우 긍정적이며, 개발자의 코드를 게제할 방법만 생긴다면 저는 언제든 다시 네이버 블로그로 돌아올 겁니다. 네이버의 N드라이브와 포토앨범과 함께 연동하게 되면 모바일에서 블로그에 글을 쓸 때 가장 강력한 강자는 네이버 블로그라고 생각합니다.


 


 


 

 


 
 

 
 

  설치 용량은 1.37MB, 이번 개발자 이메일 주소는 blog_app@naver.com 이네요. 아. 저번에 네이버 포털 어플리케이션 리뷰때의 문의 메일에 대한 답은 아직도 오지 않았답니다. 이 리뷰를 완전히 마치고 나면 오려나요.

 

 

  아무래도 비교 대상이 없다 보니 뭐 어떻고 저렇고 할 말이 상당히 없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네이버 블로그 어플리케이션을 직접 사용해 본 결과, 그냥 말이 필요 없이 군더더기 없는 걸작이었기에, 리뷰를 쓰고는 있지만 이 리뷰에서 딱히 무어라고 강조하거나 풀어헤치기 힘드네요.

 

  아직 경쟁 대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업데이트는 꾸준히 되고 있습니다.

 

  꾸준한 버그픽스가 보입니다. 2.2 프로요가 아직 적용된 안드로이드폰이 얼마 없음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게 이미 업데이트가 되어 있습니다. 3번째 부분의 '기타 오류 해결'이 무어였는지 기록해주었으면 좋았을 텐데요. 전 아직 사용해보면서 별다른 오류는 보지 못했습니다.


 


 

 

  처음 로딩 화면부터 상당히 심플한 네이버 블로그. 제가 아이폰 네이버 앱은 하나도 안써봐서(아이폰이 없으니 써 볼 수 있을리가 없지요) 아이폰의 네이버 앱과는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깔끔한 로딩화면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최초 실행이거나 자동 로그인을 걸어두지 않았다면 직후에 이 로그인 창이 뜹니다. 아무나 폰을 막 열어볼 것을 대비해서인지 자동로그인을 사용할지 말 지에 대해 설정이 가능합니다.

 

  아아. 메인화면인데, 역시 네이버 블로그의 데이터를 밀어버렸던 터라 아무것도 없네요. 가끔 여친님께서 보우하사 무언가 안부글을 남겨주면 그게 끝입니다. 이웃새글에는 New가 떠있네요. 그 외엔 뭐 없습니다.

 

  흐음... 문득 느끼는건데, 여친님께서 점점 살이 쪄 가는 이유가 저게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뭐... 요즘 들어서 제목부터 먹는거 삘 나는걸 스크랩해둡니다. 그 외에는 커리어우먼 다운 글도 하나 있네요. 댓글 7개 달린 것.

 

  덧글이 가장 많은 글을 골라봤습니다. 글의 카테고리가 "읽기 골치아픔"으로 나와있네요. 여친님의 블로그로 이동하는 버튼도 있고, 이전글, 다음글 버튼도 꺽쇠로 위아래로 잡혀있습니다. 덧글보기, 공감보기, 보내기에, 별표로 표시된 '책갈피'기능도 있습니다. 저 책갈피를 체크하면, 메인화면의 상단에 있는 별 모양 버튼에서 책갈피를 꽂은 리스트를 볼 수 있습니다.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잘 재구성한것 같습니다.

 

  덧글 보기에 들어가면 덧글 쓰기 버튼도 있습니다. 선택해보면 이렇게 덧글을 바로 쓸 수 있는 창이 나옵니다. 비밀글 체크도 가능하고, 네이버 블로그 고유의 댓글 달 때 선택 가능한 퍼스나콘까지 고를 수 있습니다.

 

  글 보기에서 글 보내기 부분입니다. 메일로 보내기와 미투데이로 보내기가 있는데, 메일로 글을 보낼 수 있다는게 마음에 듭니다. 아쉬운 점이 하나 있는데요, 메일로 보낼 수 있었다면 폰에 파일로 저장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은 문서형으로 변환시켜서 다운로드 시켜주는것도 나쁘지 않았을텐데 말이지요.

 

  책갈피 리스트는 SD카드에 저장되지 않나봅니다. 제 모토로이를 한번 공초 돌렸는데, 이전 책갈피가 사라졌습니다. SD카드로 저장해서 만일의 일이 있어도 사라지지 않게 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남긴글 소식의 덧글 부분입니다. 덧글을 남긴 글의 덧글에 대한 새소식을 알려줍니다. 안부글에서는 자신에게 남겨진 안부글, 남에게 남긴 안부글의 덧글에 대해 알림을 전해주며, 공감한 글은 자신이 공감한 글에 대해 알림을 전달해줍니다.

 

  안부글 소식은 이렇게 나옵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폐쇄한 후는 저 한명만의 댓글 외에는 아무런 소식이 없네요...

 

   이웃블로그의 리스트입니다. 일방적인 이웃이나, 서로 이웃등 여러가지에 대해 좌측의 하트모양 아이콘을 통해 알려줍니다.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의 경우 커뮤니케이션 캐스트만으로는 모든걸 전달해주기 힘들다는 면에서, 네이버 블로그의 모든 방식이 상당히 마음에 드는 상태입니다. 이렇게 이웃 리스트를 나열하는것도 꽤나 괜찮아 보입니다. 가독성도 좋고, 지금 이 블로그들은 '관심 블로그' 그룹이나, 원하는대로 그룹을 설정해 저장도 가능합니다.


  메인에서 메뉴버튼을 누르면 아래와 같이 스트립메뉴가 뜹니다. 홈, 내블로그, 이웃블로그, 포스트쓰기, 설정이 있는데, 포스트쓰기는 말 그대로 글을 쓸 수 있고, 내 블로그 버튼은 내 블로그로, 홈버튼은 홈으로 이동합니다..... 너무 당연한걸 설명하고 있는것 같아 민망합니다. 인터페이스도 단순해서 헤멜 일은 없습니다.

 

  내 블로그의 모습입니다. 안부글에서는 저에게 남겨진 안부글을 볼 수 있습니다. 심플하니 보기 좋군요.

 

  카테고리를 이렇게 골라서, 카테고리에 맞는 글만 볼 수도 있습니다. 덕분에 화면이 훨씬 깔끔한 느낌입니다. 어짜피 이웃의 블로그에 가면 최신글을 보지, 카테고리를 골라서 보지는 않으니 이렇게 한 구석으로 빼둔게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후후.... 예전에 티스토리로 옮기기 전에는 안부글에 참 많은 사람들이 글을 남겨줬었는데 이제는 여친님만 방명록을 달아주시네요. 방명록의 리스트도 상당히 간편해서 좋습니다.

 

  허락 받고 캡쳐한 여친님 블로그의 모습. 포스트가 정말 징그럽게 많네요. 1773개라니. 하긴, 10년 전부터 꾸준히 글을 써 왔으니 충분히 이정도가 될 만합니다. 여친님 또한 네이버 블로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주 포스팅을 하는 편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워낙 오래 쓰니 이렇게 안부글이 많네요. 제가 심심해서 꼬장부린 안부글도 보입니다. 이건 모자이크 패스~

 

 상단의 안부글쓰기 버튼을 누르면 안부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아, 한가지 잊을뻔 했군요. 상단에 빨간색으로 강조한 부분을 누르면, 해당 블로거의 프로필을 볼 수 있습니다.

 

  성별도 비공개인 미스테리 아가씨. 이웃이 정말 엄청나게 많네요. 포스트 스크랩이나 토탈 전부 어마어마 합니다.

 

  네이버 블로그 어플에 대해 정말 쓸 만한게 없었습니다. 일단 안드로이드 상에서는 경쟁 서비스도 없어서 비교할 대상도 존재하지 않았고, N드라이브나 네이버지도, 네이버 어플과는 달리 상당히 완성도가 높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어느 블로그를 가도 화면이 다 똑같으니 약간 지루한 면이 없진 않았다는것? 이게 유일한 결점이네요.


 


 

  안드로이드의 네이버 블로그 어플리케이션은 상당히 완성도가 높습니다. 별다른 결점도 보이지 않구요. 다만 약간의 바램만 있습니다.

 

  • 책갈피를 저장할때, 폰의 내장 메모리가 아닌 SD카드에 저장하면 좋겠습니다. 웹에 저장되는줄 알았는데 공장초기화 하니 없어져 있더군요. 웹에 올리지 않는다면 SD카드에라도 저장해서 폰이 망가져도 쉽게 복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보내기에서, 글을 문서화 시켜서 폰에 저장이 가능하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은 두고두고 보는 것, 문서파일화 시켜서 인터넷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볼 수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요?
  • 모바일 페이지에서 보일 수 있는 화면도 개인별로 꾸밀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단일화된 모양도 나쁘진 않지만, 개인별로 자신의 개성을 살린 디자인을 가지게 된다면 눈이 좀 더 즐거우리라 생각합니다.

 

  네이버 블로그 어플리케이션의 완성도가 높아서, 단점을 보완한다기 보단 새로운 기능을 덧대었으면 하는 방향이네요.


 


 

  정말로, 네이버 블로그에서 프로그램 코드의 강조에 관한 google code syntaxhighlighter와 비슷한 서비스가 제공이 된다면 바로 네이버로 돌아와야 겠습니다. '디지털 노마드'라는 ISDN이 동네에 쫙~ 깔릴 당시의 단어처럼, 디지털 유목민이 되어 보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맨날 쓰던 글이 코드가 들어있으니 보는 사람도 불편하고 쓰는 저도 불편해서....

 

  어느덧 4편의 네이버 어플리케이션 리뷰중 3번째 리뷰까지 왔네요. 워낙에 쓸 게 없어서 고민했던 리뷰이면서, 네이버 블로그로 다시 돌아가고 싶게 만든 리뷰였습니다. 어느덧 밤은 저물어가고, 저희집 썩을 개는 진돗개의 위엄을 살리겠다는건지 버리겠다는건지 마당에 있는 지렁이를 보고 징그럽게 짖어대고 있습니다. 리뷰를 마치고, 개 좀 조용히 시키러 가겠습니다.